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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미 비포 유 (ME BEFORE YOU) 리뷰

by Kongji_Coffee 2020. 12. 26.



소개
이별을 준비하는 마지막에 나타난 짜증나는 여자 내 평생 최고의 6개월을 선물했다 6년 동안이나 일하던 카페가 문을 닫는 바람에 백수가 된 루이자(에밀리아 클라크)는 새 직장을 찾던 중 촉망 받던 젊은 사업가였던 전신마비 환자 윌(샘 클라플린)의 6개월 임시 간병인이 된다. 루이자의 우스꽝스러운 옷, 썰렁한 농담들, 속마음을 그대로 드러내는 얼굴 표정이 신경 쓰이는 윌. 말만 하면 멍청이 보듯 두 살짜리처럼 취급하고 개망나니처럼 구는 윌이 치사하기만 한 루이자. 그렇게 둘은 서로의 인생을 향해 차츰 걸어 들어가는데...


낮과밤 꾸준히 본방중이지만 줄거리 요약은 못 하고 영화 리뷰를 먼저 하네요?!ㅋㅋㅋ

2016년도 영화 개봉 후 영화관에서 봤던 작품.
영화는 영화관에서 보는 맛이 있는데 코로나로 가지는 못하고 요즘 예전 개봉작들이 욋챠에 자꾸 올라오는 덕에 다시금 보고 있어요:) 사랑해요 왓챠

2016년도 6월 말 유럽 여행을 앞두고 봤던 작품이라 눈에 풍경을 하나하나 담아가며 봤던 터라 더 아름답게 느껴졌던 영화에요.


영화 <미 비포 유> 는 영화를 보고 나면 기존 멜로 영화의 누가 아파서 죽어서 이별 그래서 너무 슬퍼! 와는 다르게 인간 존엄성에 대한 부분을 함께 생각을 해야 했던 터라 더더더 슬펐던 영화라 영화관에서 눈물 콧물 다 쏟았었어요. (재시청한 지금도 마찬가지구요 ㅠㅠ)


두 사람이 이미 간병인과 환자로 만났을 땐 6개월이란 시간도 남아 있지 않았는데요.

남자 주인공인 윌이 교통사고로 사지마비가 되어 2년째 살아가고 있습니다. 스키, 보드, 수영, 다이빙, 바이크, 머리도 똑똑하고 뉴욕 증권가에서 일하는 심지어 집도 부자인 너무나도 잘 나가던 삶을 살던 윌. 그런 그가 손가락 하나 까딱 할 수 없고, 찬바람만 들어도 몸상태가 급격히 나빠지는 삶을 2년째 살고 있으니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죠. 척추가 다친거라 현 의학으론 고칠 수 있는 방법도 없다고 하니, 윌은 스스로가 더 이상 이 삶에 살아갈 의미가 없어 목숨을 끊을 시도도 했습니다. 물론 실패 했고 윌의 아버지는 안락사를 선택한 윌의 의견을 존중합니다. 물론 6개월 이라는 시간을 갖은 후 결정 하고자 말이죠.


여자 주인공인 루이지 클락크. 사랑스럽고 독특한 옷을 입고다니는 촌스러운 시골의 여자. 그녀는 단순히 환자를 돌보고 돈을 번다는 목적하에 일을 다닙니다.


까칠하고 날 선 윌과 서서히 만나며 대화와 소통으로 친해지고 마음도 가게되는데요. 정말 윌 이런 젠틀남이 또 어디있나요. 윌의 표정하나하나에서 설렘포인트가 너무 많아요.

윌에게 삶에 대한 의지를 불어 넣어주고자 이것저것 시도하는 루이자와 그런 루이자가 싫지 않은 윌


연주회를 다녀 온 후 차 안에서 잠시만 있다가 들어가자고 하는 윌의 모습 부터는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ㅜㅜ

사실 마지막 여행을 가서 하는 둘의 고백은 마음을 절절하게 만들죠. 둘 다 이해가 가서 더 마음이 아픈상황.

나를 만나기 전이 었으니까 이제는 내가 행복하게 해주겠다는 루이자와
그 이전의 윌을 모르니까, 예전의 윌의 인생을 너무 사랑했다고 하는 윌

루이자의 노력에도 안 될 수 밖에 없긴해요. 너무나 다른 삶을 겪고 있는 그에게 좀 더 버텨보자고 강요 할 수는 없으니까요.


윌은 윌의 선택에 따르고, 이후의 루이자가 새출발 할 수 있게 도와준 윌. 진짜 끝까지 젠틀맨이다... 루이자 생일때 가족파티에 함께 해준것도, 범블비스타킹 구해준것도, 루이자 앞에선 아픈척 안하는 것도, 아버지 취직시켜준것도, 함께하는게 루이자의 발목 잡는 거라 생각한것도, 루이자가 앞으로 나가고 당당하게 살아가게 해준 것도...

정말 내가 본 영화/드라마 주인공 중에서 손꼽히는 남주. 유럽여행을 앞두고 파리에 대한 환상이 깨질때(지하철냄새, 소매치기, 인종차별 등) 마지막 파리를 묘사하던 윌의 대사와 실제로 윌이 떠난 후 파리를 간 루이자의 모습을 통해 파리를 가야겠다 라고 마음 먹게 해 준 남자 주인공이자 영화 ㅋㅋㅋㅋ


본 영화는 동명소설 <미 비포 유>를 영화화 한 것으로, 시리즈로 <애프터 유>, <스틸 미> 3가지 시리즈가 있다고 했어요. 근데 영화에 비해 책은 후기가 너무 별로라 아직도 여전히 <애프터 유>와 <스틸 미>는 건들이지 않고 있어요.

너무나 사랑스러운 루이자와 젠틀맨 윌은 꼭 행복하고 행복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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